어니스트팀

53세에 다시 인턴으로 도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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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사랑하고, 차별을 배격한다."


어니스트펀드에는 총 12가지의 문화강령이 있습니다. 보다 건강하게 성장하는 공동체를 위해 어니스트펀드에 입사한 모든 신규 팀원들은 이 문화강령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죠. 그 중 문화강령 9번, “다양성을 사랑하고, 차별을 배격한다.”는 특히 모든 문화강령의 기반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니스트펀드는 금융과 기술을 함께 다룹니다. 그만큼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가진 팀원들이 함께하고, 이러한 다양성은 우리만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여기, 53세에 어니스트펀드 인턴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신 AI Lab 인턴 사원 이안 이주성님을 소개합니다.


과거에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
그걸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인턴 2개월차 이안 이주성입니다. 제1금융권(은행)에서 21년간 근무 후 명예퇴직을 하고, 어니스트펀드 인턴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한 직장에서 20년 넘게 근무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저는 13년은 개인사업자나 중소기업체들의 여신, 외환 등을 담당했어요. 그 중 가장 큰 비중은 대출이었고요. 그 후 7년 간은 인력개발업무(HRD)를 담당했습니다.



현재 어니스트펀드 AI Lab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저는 빅데이터를 모델링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 배우는 단계이고요. (웃음)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고, 계속해서 고도화해가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은행 업무에서 갑자기 빅데이터 쪽으로 진로를, 그것도 퇴직 후 새로운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면 아주 다른 두 분야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요.


사실 제가 은행 생활하면서 가장 실패했다고 생각한게 바로 데이터 관련 업무였어요. 인력개발업무를 하면서 직원들이 받은 교육 이력을 정리해야 하는데, 당시엔 엑셀로 모든걸 만들어내는 시절이었으니까 데이터라는 개념도 없었고 인프라도 없었죠. 그 때 저는 '아, 이건 진짜 데이터로 분석만 잘 해낼 수 있으면 꼭 필요한 일인데..' 하고 생각했어요. 부장님께도 야심차게 말해봤지만 몇 달을 앓다가 결국 실패하고 말았죠. 그래서 아쉬움이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는 퇴직 후 고려사이버대학교에 편입학해서 빅데이터를 공부했어요.



20년 넘게 근무했던 직장을 떠나고 아예 새로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그렇죠. 어떻게 보면 제 가장 좋았던 시절을 보낸 곳이잖아요. 시원섭섭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하고 싶었지만 내가 하지 못했던 것, 그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움직였습니다.



그런 결정에 어니스트펀드를 선택한 계기도 궁금합니다.


신입들의 모든 고민일텐데요, 저는 모든 것을 새로 글로만 배운 상황이었어요. 회사에선 다들 바로 쓸 수 있는 사람들만 원할테니 저처럼 초보는 일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없고요. 경력만 뽑으면 신입은 어디가서 경력을 쌓느냐는 그런 우스갯소리가 젊은 층에서 엄청 유명하잖아요. 제가 은행에서는 경력자였어도, 사실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경력자가 아니니까, 배워가면서 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어니스트펀드 AI Lab을 이끄시는 CDO 신윤제 랩장님께서 용기를 주셨어요. 우리가 하는 일이 단순히 기술적으로 뛰어난 사람만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랩장님을 정말 잘 만난 것 같아요. 저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저는 은행에서 주로 대출 업무를 담당했었는데, 제1금융권에서는 대출을 해주고 싶어도 몇 가지 단계가 해소되지 않아 대출을 해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분명 '이 고객님도 이것만 딱 해결되면 될텐데..' 라는 마음이었지만 저는 거절을 해야만 했고, 그 고객님께서는 결국 제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셔야 했죠. 그게 막 엄청난걸 필요로 하는 차이도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어니스트펀드에서는 그런 고객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때 도와드리지 못했던 고객님들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1금융권에 계셨으니, 1.5금융권에서의 업무가 감회가 새롭겠어요.

어니스트펀드에서 앞으로 무엇을 만들어가고 싶으신가요?


정확한 신용평가 모형을 만드는 일이요. 저는 모델링 되어 있는 것을 가져다가 사용하기만 했는데, 그걸 이제 직접 만든다고 생각하니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고객들의 신용을 평가한다는 것은 부실을 예측해서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게끔 하는 역할도 하겠지만, 또 반대로 고객들한테 합당한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역할도 하는 거거든요. 고객도 만족하고 회사도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모형을 만들고 싶어요. 제가 은행에서 일하면서 금융권은 심하게 말해서 비오는 날 우산을 뺏는 곳이라고 다들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안하고,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회사와 사회 모두에게 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면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 2개월 동안 어니스트펀드에서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점이 있다면요?


이건 진짜 처음에 와서 가장 당황했던 건데요. 원래 회의라 하면 항상 수첩을 들고 다녔는데, 여긴 다 노트북을 들고 오더라고요. 그래서 놀랐어요. 게다가 저는 첫날 삼색 볼펜부터 해서 다 바리바리 싸 들고 왔는데, 여긴 팀원분들 책상 위에 필기 도구가 없는 거예요. (웃음) 진짜 놀랐어요. 저와 비슷한 연배의 팀원분께 살짝 여쭤보니 본인도 그랬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인터뷰 장소에 에디터는 노트북을, 주성님께서는 아날로그 수첩을 들고 만났던 장면

또 새로웠던 건 회의하는 모습이요. 회사에 나와서 보면 회의실도 항상 꽉 차 있어서 다들 일을 참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신기한 건 웃음소리가 잘 들리더라고요. 보통 회의라고 하면 무거운 분위기에서 상급자가 쭉 말하면 나머지는 수첩에 필기만 하고 이런 분위기였는데, 그게 아니라 투명한 유리창으로 다 공개된 회의 공간에서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 가장 좋은 솔루션을 함께 찾아내는 시간이더라고요. 회의가 활기차다는 게 저는 참 좋았어요.




유명한 영화 <인턴>이 괜히 생각나는 일화네요. (웃음)

스타트업이라는 곳에서 문화적으로 적응이 어려웠던 것이 있을까요?


음, 오히려 저는 감동받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지난 번에 가족들이랑 오랜만에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야구 경기를 예매했는데, 아무래도 이동 시간이 있어서 반반차를 써야했거든요. 랩장님께 이러이러한 이유로 반반차를 쓰고자 합니다 하고 결재를 올리고 있었는데, 딱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사유는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다른 팀원들이 부재만 알 수 있도록 캘린더에 적어만 두라고 하셔서 진짜 크게 감동받았어요.


사실 진짜요. 휴가를 사용한다는 게 굉장히 어려웠거든요. 강제로 연차를 다 사용하게끔 된 것도 불과 3-4년밖에 안됐으니까, 그 전에는 정당한 휴가임에도 1년에 많아야 4일 정도를 겨우 썼던 것 같아요. 휴가를 낼 때 사유를 얘기하지 않는다, 퇴근할 때는 인사하지 않는다, 휴가를 다녀와서 선물을 사오지 않는다 같은 어니스트펀드의 문화가 사실 문장으로 보면 유치해 보일지 몰라도 이게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신뢰 비용이라고 하죠. 직원들 사이에 서로 신뢰가 없으면 보이지 않는 손실이 엄청 나요. 관리해야 할 것이 많아지니까 관리자가 또 생기잖아요. 여기선 그런 것들이 해소되는 것 같아요. 이게 정말 작지만, 보이지 않게 쌓여 나가면 점점 회사에서 불필요한 관리를 하기 위한 인력이나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거거든요.  


여기선 업무 외적인 것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죠. 저 사람이 분명 필요하니 휴가를 낼 것이고, 정해진 시간을 책임감 있게 근무했으니 퇴근을 할 것이고, 이런 신뢰가 저에겐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니까요.



정말 그렇게 볼 수 있겠네요. 새삼 감사한 문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퇴직 후 공부를 마치고 인턴으로 직접 실무를 경험해보니 다른 점이 있었나요?


좌절을 했어요. (웃음) 내가 4년 동안 뭘 한거지? 하면서요. 저는 그냥 배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글로만 공부했잖아요. 실무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알았죠. 그동안 혼자 4년 동안 끙끙 앓으면서 배웠던 것 보다 어니스트펀드에서 지난 2달 동안 더 많은 걸 배운 것 같아요.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볼 수도 있고,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길도 제시해주는 팀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감사해요.



요즘은 1년만 늦어도 괜히 불안해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내가 이제 이걸 해도 되나? 이런 불안감을 갖기도 하고요.

도전을 망설이는 젊은 세대의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



제 아버지 세대는 30년 한 곳에서 직장 생활 딱 하고, 정년 퇴직하고 나면 더 이상 일을 안해도 되는 세대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때요? 아니지요. 저보다 젊은 세대 분들은 더 그럴 거고요.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앞으로 길게는 50년을 일해야 하는데, 지금 그 몇 년을 '늦었다'가 아닌 '내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20대는 솔직히 내가 뭘 좋아하는지 정확하게 알기도 어려운 나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50년을 일한다고 생각하면, 그 중에 10년은 나를 위해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에요. 지금은 융합의 시대잖아요. 컴퓨터 기술이 대신할 수 있는 게 많은 시대이기도 하고요.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쌓고, 하나라도 더 다른 분야를 배워보는 것이 어쩌면 더 큰 자산이 될 것 같아요.


저처럼 20년 30년 후에 못해봤던 걸 돌이켜보고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는 (웃음) 5년, 10년 먼저 투자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방황기를 더 가진 만큼, 더 좋은 시간이 뒤에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 지금 50대에 인턴이잖아요. 여러분은 뭐든 도전하기에 더 젊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불안함은 조급함에서 오는 걸텐데 조급해하지 않는 것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연수원 교육을 듣다가, 앞으로 직원들 교육을 위해 100년을 생각하고 처음부터 계획을 세운다고 하면 지금 당장 뭘 해야 하냐는 질문을 던지신 거예요. 다들 막 거창한 생각을 했는데 결국 제일 처음 할 일은 연수원을 짓는 것부터 시작이었던거죠. 100년을 쪼개면 단순해져요. 반으로 쪼개고, 또 그걸 반으로 쪼개고, 그렇게 오늘 할 일, 내일 할 일까지 쪼개는 거죠. 앞으로 50년 동안 내가 어떤 일을 할지, 뭘 할지 자신이 없으면 잘게 쪼개보는 거예요. 현재까지 잘게 쪼개서 해보고, 만약 해봤는데 아니면 다시 돌아가서 다른 걸 또 해보고. 이렇게요. 옛날에야 한 우물 파는게 좋다고 그랬지, 지금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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